북한 통신 부문을 담당하는 정보산업성이 통신 기능공경기 대회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대책적 문제들을 토의하며 정보산업성 최철웅 국장 등이 과거 사업을 돌이켜 보았다고 1월 11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정보산업성이 기능공경기를 새로운 단계로 올려 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경기직종을 선택할 때 발전하는 현실에 따라선다고 하면서 이동통신부문을 비롯해 현재 광범히 이용되는 분야에만 눈길을 돌렸다고 한다. 

이용률이 높지 않은 일련의 부문들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간 설비를 다뤄보면 점차 익숙해지고 기술기능도 향상될 것이라고 방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해당 직종의 직원들 사이에서 직업에 대한 애착심을 심어주고 그들의 기술기능 수준을 높여주는데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로동신문은 기술기능 수준의 향상 정도를 기능공경기의 회수나 순위로만 논할 문제가 아니라며 보다 중요하게는 경기가 진행된 후 해당 부문과 단위의 기술발전 사업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전진이 이룩됐는지 여부가 평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보산업성 관계자들이 기능공경기의 조직과 운영을 보다 새롭게 하기 위해 토의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의에 따라 올해 정보산업성 기능공경기에서 지난해 진행된 무선통신 분야의 기능공경기 경험을 적극 일반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난해 경기준비과정이 직원들 사이에서 현대적인 통신설비를 능숙하게 다루며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을 깊이 심어주는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우승했던 함경남도체신관리국의 일꾼들은 경기가 진행된다는 통보를 받고 유능한 일꾼들로 조를 만들어 각 시, 군들을 돌면서 집중적인 강습을 조직했다고 한다. 시, 군별 기능공경기를 진행하는 과정에는 누구나 한 가지라도 더 배우도록 하는데 깊은 관심을 썼다고 한다. 이는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도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각 도에서 준비시킨 성원들 외에 임의로 대상을 지적해 참가시키고 그들에 대한 심의결과를 점수평가에서 중시할 것이라고 한다.

내용으로 볼 때 정보산업성은 매년 통신 부문 기능공경기를 진행했다. 그런데 기능공경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고 쉬운 부문을 선택했고 그 또한 우수한 일부 인력만 준비해 출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능공경기 종목과 선택 방식을 바꾸고 임의로 지적하는 인원들도 경기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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