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여름철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며 건강 상식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여름철은 기온이 올라가 몹시 무더운 계절이다. 습도가 높기 때문에 땀을 통해 소금기와 영양분이 몸 밖으로 빠지게 되므로 입맛이 없고 피로감과 무력감이 자주 나타난다”며 “그러므로 이 계절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을 잘 알고 건강보호에 항상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7월 1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여름철에는 일사병이나 식중독, 급성설사,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들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사병에 걸리면 맥이 없고 나른하며 메스껍고 머리가 아픈 증세들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을 잃고 생명까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운 날에 밖에서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오랜 시간 걷는 것을 삼가해야 하며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양산이나 채양이 있는 모자를 쓰고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또 사람이 무더운 여름철에 흘리는 땀의 양은 다른 계절에 비해볼 때 두 배 이상이라며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면 생리적으로 찬물을 마시게 되는데 만일 단 번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장 계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찬물로 입가심을 하거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하며 오이냉국이나 각종 화채 등을 만들어 식생활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물을 잘 보관하지 못해 식중독이나 설사에 쉽게 걸리기도 한다며 식중독에 걸렸을 때에는 토하고 배가 몹시 아프면서 설사를 하게 되고 심하면 열이 나면서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식중독과 그 예방에 대한 위생선전을 잘하여 급양봉사부문의 일꾼들, 종업원들이 식료품을 다루는 모든 공정과 조리 과정에 규정과 질서를 자각적으로 철저히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정에서도 음식물이 변질되지 않게 보관조건을 잘 지켜야 하며 특히 고기와 물고기 등을 가지고 요리를 할 때에는 잘 익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일 음식물의 맛과 색, 냄새에서 이상한 것이 느껴질 때에는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여름철에 걸릴 수 있는 질병에는 말라리아가 있다며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하여 옮겨지는 급성질병인데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모기는 6월~9월 사이에 그 번식률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쑥을 태우거나 피부에 모기방지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여름철에 몸안의 장기들 중 제일 큰 부담을 받는 것이 심장이라며 맥박이 빨라 지고 가슴이 빨리 뛰거나 숨이 차고 답답하게 되는 등 일련의 심장부담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심장을 튼튼히 하는데 이바지하는 약초들과 음식들이 몸에 좋다며 찔광(산사)이나 오미자로 차를 만들어 이용하면 신경계통, 심장혈관계통 등의 기능을 높여주고 피로도 빨리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김무남 평양의학대학병원 부원장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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