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8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계과학기술학부 최경혁 연구사 등 연구진이 냉동 물고기 자동포장기를 새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이 자동포장기가 연속식 물고기 냉동 블로크(블록) 해동기를 거쳐 들어오는 물고기 블록을 저장창고에 넣기 전에 비닐 박막으로 포장하기 위한 기계라고 설명했다.

냉동물고기 자동포장기는 투입콘베아, 세로포장콘베아, 가로포장콘베아, 세로포장접합기, 가로포장접합기, 박막공급계통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냉동 물고기 자동포장기는 질량이 10kg인 물고기 냉동 블록을 정지시킬 때 관성에 의한 이동이 없도록 이동속도를 0.5m/s로 보장한다. 먼저 해동기를 거쳐 들어오는 냉동 블록을 세로방향에서 투입콘베아에 공급한다. 투입콘베아의 출구에서 나오는 냉동 블록은 위아래 방향으로 연결돼 있는 비닐박막을 밀면서 세로포장콘베아에 들어간다. 냉동 블록이 자기 자리를 차지하면 세로포장콘베아를 세우고 세로접합기를 동작시켜 세로포장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냉동 물고기 자동포장기의 생산량은 시간당 900개, 콘베아 전동기의 출력은 0.37kW, 감속비는 15이라고 한다. 이 포장기는 수산사업소들에서 물고기 종류에 관계없이 10kg 단위로 물고기 냉동 블록들을 자동 포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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