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미국 등이 심리모략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침략적 목적 실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그중에서도 심리모략전을 중시하고 있다“며 ”그것은 심리모략전이 피를 별로 흘리지 않고 저들의 침략야망을 손쉽게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9월 25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심리모략전이 말 그대로 각종 모략 사건들을 꾸며내고 기만 선전을 들이대여 다른 나라와 민족의 사회적 안정과 정신심리 상태를 와해, 혼란시킴으로써 저들의 침략과 지배야망실현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비렬한 수법이라고 정의했다.

또 심리모략전은 포성없는 전쟁이나 같다며 총과 대포가 불을 뿜는 전투에서는 적과 아군이 명백하지만 심리모략전인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침략하기에 앞서 이 나라에 대한 심리모략전을 본격적으로 감행했다며 이라크 군대와 주민들 사이에 저들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들여 ‘새 소식방송국’을 세우고 서로 다른 5개 주파수로 매일 17시간씩 모략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이 해방자이며 따라서 이라크 주민들은 미국을 도와 하루빨리 자유의 날을 맞아야 한다며 미군에 맞서지 않고 투항하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사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삐라를 수천만장이나 뿌렸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와 집권당의 고위 인물들, 군부의 장령들을 매수하기 위해 책동했으며 성능조차 시험되지 않은 각종 폭탄들과 무기들의 위력에 대한 선전했다고 소개했다.

이로 인해 이라크 주민들은 사상정신적으로 분렬됐으며 적들에게 투항할 것을 결심하고 중요한 군사비밀까지 서슴없이 넘겨주는 배신자들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수년 간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혼란이 미국이 벌인 심리모략전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벌이는 심리모략책동의 위험성을 똑똑히 알고 그를 반대배격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벌려나가야 한다는 심각한 교훈을 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