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전자기파가 인체와 생태계 등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환경오염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대기 공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파로 가득 차 있다. 그 가운데는 TV방송국이나 라디오방송국에서 내보내는 무선전파도 있고 무선전화나 레이더, 단파 및 초단파물리치료설비, 마이크로파 가열 및 복사설비 등에서 내보내는 것도 있다”고 10월 6일 소개했다.

로동긴문은 전자기파는 그 세기와 지속시간, 발생위치 그리고 사람의 건강상태에 따라 인체에 각이한 정도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사람이 오랜 시간 전자기파를 받으면 피곤해 하고 기억력이 나빠지며 신경쇠약증상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전한다.

또 심한 경우 인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키는데 신경, 면역, 내분비, 생식기 계통이 전자기파에 제일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기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누적되면 중추신경계통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암, 내분비계통의 질병, 조기 노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전자기파가 생물다양성도 파괴한다고 밝혔다. 국제공동연구진이 휴대폰이 내보내는 전자기복사선이 곤충의 개체수를 급격히 줄어들게 한 요인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지금 휴대폰과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들이 끊임없이 생산, 이용되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전자기복사량이 날로 늘어나 그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해독적 후과로 인해 전자기파는 환경오염의 일종으로 낙인찍혔으며 그 피해를 막거나 줄이기 위한 사업이 세계적 범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국제적인 기구와 협회들에서 전자기복사세기 규격을 제정해 공포했으며 전자기파의 원천을 주민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하고 전자 설비를 개조해 전자기파 유출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자기파 막이 장치를 설치해 전자기파의 세기를 낮추기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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