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통문화 중 하나라 칼춤을 소개했다. 남한에서는 신라에서 도래한 것으로 주장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칼춤이 고구려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칼춤은 사람들이 칼을 만들고 검술을 익히는 과정에 발전했으며 그 내용과 형식은 해당 나라와 민족의 생활풍습과 감정 정서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우리 민족에서도 칼춤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고대로부터 전해진 칼춤은 삼국시기 외래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조국을 수호하며 국토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고구려 인민들의 투쟁과정에 더욱 성행했다”고 10월 28일 소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고구려의 영향 아래 백제, 신라에서도 칼춤을 추었는데 한손에 긴 칼을 들고 추는 장검무, 양손에 칼을 들고 추는 쌍검무, 가면을 쓰고 추는 가면검무 등 그 형식이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려시기에도 칼춤이 민속무용으로 널리 알려졌다며 고려의 무용으로 전해지는 춤들로는 반침략 투쟁을 내용으로 한 조천무와 같은 춤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칼춤이 조선왕조 시기에 예술적 기교가 보다 세련돼 졌다며 칼춤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긴 칼춤과 짧은 칼춤을 들 수 있다고 전했다.

긴 칼춤은 오랜 유산으로서 무사들의 전투와 훈련모습, 사기충천한 기세 등을 재치 있는 칼 쓰기와 힘 있는 율동을 결합해 기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짧은 칼춤은 조선왕조 시기에 널리 추어졌으며 근대에까지 전해져 왔다며 칼의 자루와 날이 따로따로 움직이거나 고정 시킬수도 있게 돼 있는 짧은 칼 소도구를 가지고 주로 여성들이 즐겨 추던 춤이라고 설명했다. 이 춤은 농악무의 한 종목으로 또는 사당패들의 인기 종목의 하나로 널리 퍼졌으며 검기무, 공막무 등의 제목으로 궁중에서도 추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높은 애국심과 슬기와 용맹, 담찬 기백을 집중적으로 체현한 우리의 칼춤이 다른 나라들의 칼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남한에서는 칼춤 검무가 신라에서 유래된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은 고구려로부터 생겨났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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