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은 “문화수준은 해당 사회의 문명정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이다”라며 “사람의 문화수준은 생활의 여러 계기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관람 장소들에서 두드러지게 표현된다”고 2월 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관람문화가 해당 나라와 민족의 문명수준과 사람들의 인격을 평가하는 중요한 징표 중 하나라며 극장을 비롯한 문화시설들을 이용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규범과 질서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누구나 극장에 갈 때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바로 하는 것과 같은 도덕 규범들을 잘 알고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공연을 볼 때 관람자들이 그 세계에 심취될 줄 알아야 하며 출연자들과 같이 호흡하고 제때에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는 공연관람에서 지켜야 할 초보적인 도덕의 표시라며 박수는 공연이 시작되거나 끝날 때, 종목이 바뀌거나 중요 대목에서만 쳐야 한다는 규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관람자 누구나 출연하는 예술인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느낌을 박수로 나타낼 수 있으며 열광적으로 손을 흔들면서 속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리듬에 맞추어 몸도 가볍게 흔들면서 자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무대에서 펼쳐지는 예술공연은 모두 예술인들의 고심어린 노력의 산물이라며 누구나 공연을 위해 기울인 예술인들의 땀과 열정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며 배우들이 실수하더라도 고무의 마음을 담아 더 열광적으로 박수를 보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수는 배우들이 무대에서 나갈 때까지 계속 쳐야 한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영화관에 가면 영화의 대사 하나, 장면 하나도 깊이 새기며 배우들과 함께 울고 웃을 줄도 아는 사람, 극장에 가면 출연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음악예술의 정서적 감화력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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