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당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국내외 연구진들이 마스크를 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북한에서도 같은 연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정보과학 2023년 제69권 제4호에 ‘마스크 착용한 얼굴인식을 위한 특징 벡토르 변환 모형과 학습방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이 논문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마스크를 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북한 연구진은 “마스크 착용한 얼굴인식에서 최근에 연구되고 있는 방법들은 인공적으로 모의한 마스크 착용한 얼굴화상을 이용해 얼굴인식신경망을 학습하거나 얼굴화상에서 눈 주위의 얼굴 부분만을 학습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며 “이러한 선행연구들에서는 일반 얼굴과 마스크 착용한 얼굴을 처리하기 위한 신경망을 각각 별도로 학습시켜야 하며 전체적인 얼굴인식 모형의 크기가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논문에서는 이미 학습된 얼굴인식신경망과 결합할 수 있는 마스크 착용한 얼굴인식을 위한 특징 벡토르 변환 모형과 학습방법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것이 ‘마스크 착용한 얼굴 특징 벡토르’를 마스크 착용하지 않은 일반 화상에 대응한 얼굴 특징 벡토르로 변환하는 모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연구진은 AI 학습을 좀 더 효율화하고 기존 학습된 내용을 활용하는 방식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연구진들은 결론에서 얼굴인식신경망과 결합할 수 있는 특징 벡토르 변환모형과 손실함수를 제안해 마스크 착용한 경우 얼굴인식신경망을 다시 학습시키지 않으면서도 얼굴인식정확도를 효과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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