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정 박 미국 대북고위관리와 3월 21일 오전 통화를 갖고, 한미간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각종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과 대남 적대정책 등 호전적 언행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하였다. 

박 고위관리는 미국이 지난해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표명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최근 한미 외교장관이 빈번히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협의한 것을 이행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이버 분야를 포함한 북한의 불법적 자금조달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양측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정제유 밀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한미 간 실무협의체 출범을 통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북러 협력이 북한의 도발 등 불안정 조성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하고,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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