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러시아 모스크바 교외의 한 극장에서 3월 22일 대규모 테러 공격이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정체 불명의 무장괴한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에게 사격을 가했으며 극장 건물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모스크바 시장이 모든 부상자들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으며 러시아 보건상이 부상자들에 대한 의료 제공 사업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비행장들과 철도역, 열차들을 비롯해 대중모임 장소들에서 안전 조치들이 강화됐으며 지하철에서도 여객들에 대한 검열이 강화됐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유엔안보이사회 성원국들을 비롯한 많은 나라 정부들이 러시아에서 감행된 추악하고 비열한 테러 행위를 단호히 규탄했으며 이 범죄적인 테러 행위의 집행자, 조직자, 후원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그자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발송했다.

김 총비서는 전문에서 “나는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공격 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는 뜻밖의 슬픈 소식에 접해 북한과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당신을 통해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문을 표한다”며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북한 정부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나는 귀국 정부와 강인한 러시아 인민이 테러 공격으로 인한 피해의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며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안정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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