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사진과 각종 그림들이 글로벌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 경매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김정은 총비서의 NFT 사진 가격은 36만 달러(한화 4억3000만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3일 NFT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를 주제로 한 사진과 그림 등이 오픈씨에 등록되고 있다.

2017년 미국에서 설립된 오픈씨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NFT 마켓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NFT는 블록체인으로 사진,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에 소유권을 기록하는 암호화 자산이다.

오픈씨에서 한글로 '김정은'을 입력한 경우 15건의 NFT 사진이 등록됐다고 나온다. 영문 'Kim Jung Un'을 일력한 경우 그보다 훨씬 많은 사진과 콘텐츠가 등록됐다고 나온다. 

등록된 상품들은 김정은 총비서의 사진부터 사진을 변형시킨 그래픽 그리고 풍자물까지 다양하다.

일부 NFT 사진은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NFTPrez에서 등록한 김정은 총비서의 사진 합성 그림은 90이더리움, 미화 36만2284달러의 가격을 기록 중이다. 이를 한화로 계산하면 약 4억3000만원에 달한다. 

김정은 총비서와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의 합성 사진은 10이더리움, 4만253달러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로 약 4800만원의 가격이다.

매일경제 기사에 김정은 총비서를 합성한 패러디 사진은 5만 클레이튼, 6만6500달러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한화로 7800만원 수준이다.

오픈씨 거래의 특성상 누가 해당 NFT를 등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 관련 NFT는 단순한 흥미 또는 풍자, 패러디 등을 목적으로 경매에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 

NFT 사진을 등록한 사람들이 북한으로부터 사진 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관계자들은 김정은 총비서의 사진을 NFT 경매에 등록, 거래하는 것이 향후 사진 저작권, 초상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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