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고 과학기술 연구 과제에 수여하는 2.16과학기술상과 과학기술혁신상 수상과제를 발표했다.

로동신문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의 첫 해인 지난해에 이룩된 과학기술성과들가운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큰 기여를 한 6건의 대상 과제에 최고과학기술상인 2.16과학기술상과 과학기술혁신상이 수여했다고 3월 5일 보도했다.

이번 시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비상방역조치에 따라 해당 성, 중앙기관의 책임일꾼들이 현지에 나가 개별적인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상장과 메달, 증서 등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기술교류사가 에너지절약형 주조 기술인 연소모형 주조 공정 확립에 필요한 진공부압기, 5축CNC발포수지절단기를 비롯한 10여종의 설비들과 내화칠감을 국산화하고 각이한 크기와 모양의 주철 및 주강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과학원 흑색금속연구소는 기계적 성질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내열강재료를 개발하고 동력기계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연구소의 과학자들과 협동해 화력터빈날개의 설계방법과 가공공정을 확립함으로써 터빈날개의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가금연구원 정주닭연구소는 연간 계란을 330개 이상이고 낳고 계란 품질도 좋으며 병저항성이 강한 새 품종의 알용닭인 ‘정주닭2’호를 육종하고 생산하는 방법을 확인했다고 한다.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가 이 연구를 함께 했다.

로동신문은 2.16과학기술상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연소모형 주조 공정 확립에 필요한 설비들의 국산화와 주조방법연구도입, 화력터빈날개생산의 국산화 실현, 알용닭 순종 선발 방법과 생산체계 확립 등 3건의 대상과제에 2.16과학기술상이 수여됐다고 밝혔다.

또 전력공업성 전력정보연구소는 평양전기기구합영회사,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학부와 협력해 국가전력계통에 연결된 발전소, 변전소들과 각 도, 시, 군 송배전 기관들 그리고 전국의 공장, 기업소들을 망라하는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전력생산과 공급의 과학화를 실현했으며 전력계통 주파수를 안정시키고 전력의 도중 손실을 줄일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황해북도지능제품제작소는 소비계통에서 요구되는 열량에 맞게 증기와 온수생산을 자동조절할 수 있는 전기보일러를 출력과 용도별로 제품화했으며 보일러의 크기를 종전의 1/10~1/5로 줄이면서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함흥화학공업대학은 미생물효소와 비타민, 아미노산 등 첨가제의 조성 및 배합비를 확정하고 여러 기능성첨가제들의 제조기술과 아미노산분리기술을 연구개발해 국산화비중이 95%이상이고 물고기증체률을 종전에 비해 훨씬 높일 수 있는 북한식 양어용종합첨가제 생산방법을 확립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1.0 구축, 능동형전기보일러의 개발도입, 북한식 양어용종합첨가제의 공업적 생산 방법 확립과 같은 3건의 대상과제에 과학기술혁신상이 수여됐다고 한다.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은 대상과제들을 수행하는데서 특출한 역할을 한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기술교류사 임완빈 사장, 국가과학원 흑색금속연구소 김혁 소장, 가금연구원 정주닭연구소 홍성식 소장이 2021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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