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진이 현실에 도움이 되는 과학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수 과학을 위한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9월 19일 홈페이지에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허광림 연구원이 작성한 글을 게재했다.

허 연구원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과학연구에 대한 일화와 지시 내용을 소개했다. 허 연구원은 김정일 위원장이 과학자들에게 언제나 무엇을 하나 연구해도 현실에서 절실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6월 30일 김정일 위원장은 국가과학원의 어느 한 분원을 방문해 과학성과 전시관을 돌아보며 분원의 과학연구 사업에 대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분원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비싸게 구입해 생산하던 제품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같은 자금을 가지고도 3배 이상이나 생산한 사례를 소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연구들은 이론적으로는 완성됐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었고 또 현실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해결을 기다리는 적지 않은 연구 과제들이 미결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허 연구원은 당시 현실에서 은(성과)을 내지 못하고 있는 연구들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지적에 일꾼들이 깊은 죄책감에 머리를 들 수 없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과학연구 사업에서는 무엇을 연구 개발했다고 하면 그것을 실천에서 널리 써먹을 수 있게 돼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며 해명과 완성은 서로 다른 개념이며 실험실적방법으로 해명한 것은 완성이 아니라고, 과학연구 사업을 잘해야 하지만 그것을 실천에 받아들이는 사업도 잘해야 한다고 교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과학자들의 연구사업 정형을 평가하는데 연구성과를 실천에 얼마나 받아들였는가를 따져보고 총화해야 한다며 연구 사업이 다 됐다고 해도 실천에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있으면 연구 사업이 완성됐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과학자들은 순수 과학을 위한 과학연구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되며 북한의 원료를 가지고 다른 나라 것 보다 더 좋게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는데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허 연구원은 “순수 과학을 위한 과학연구가 아니라 현실의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푸는 것을 연구과제로 선정하고 과학연구 사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한 김정일 위원장의 교시는 국가과학원 분원의 과학자들만이 아닌 북한의 모든 과학자들이 한생 지침으로 삼고 철저히 구현해나가야 할 고귀한 가르침이 됐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