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3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형철 선박해양공학부 연구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해저 흙을 파서 간석지 제방을 쌓는 준첩선(준설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이 선박이 해저 흙을 이용하는 간석지 제방건설용 준설선으로 흙이 없거나 부족한 위치에 건설되는 간석지의 공사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속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준설선은 선체와 두 대의 후면 삽굴착기, 조구통, 기본 벨트 콘베어장치, 중간 벨트 콘베어장치, 닻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선체의 앞부분 좌우현측쪽으로 갈라 설치한 두 대의 후면 삽굴착기는 해저 흙을 파서 조구통에 담아주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한다. 해저 바닥의 굴착 너비는 선체의 너비 보다 크고 굴착 깊이는 제방 단면의 면적보다 큰 단면이 형성되게 설정한다는 것이다.

기본 벨트콘베어 장치는 굴착기가 파낸 해저 흙을 제방에 쌓는 기능을 수행한다. 준설선이 제방과 같은 방향으로 전진하면서 해저 흙을 파서 제방에 쌓을 수 있도록 기본 벨트콘베어는 한쪽 현측에 수직인 방향으로 설치했다고 한다. 제방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준설선은 제방으로부터 30m 떨어진 위치에서 작업하므로 현측 밖으로 내민 기본 벨트콘베어의 길이는 30m이상이라고 한다.

이 준설선은 굴착선과 운반선을 하나로 합쳐 굴착과 운반을 한척의 배로 진행하는 구조을 갖고 있으며 밀물 때에는 물위에 떠서 작업하고 간조시에는 준설선 자신이 판 수로에 고인 물위에 떠서 작업함으로써 밀썰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운영방식을 취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대학은 이 준설선이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간조시에 해저 바닥이 드러나는 수역에서 간석지 제방, 조수력발전소 언제(하천이나 계류 따위를 막는 구조물) 등을 쌓는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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