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5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노물리공학연구소 장대일 연구사를 비롯한 연구진이 물을 전기분해해 오존수를 제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오존이 산화제적 성질이 우수한 것으로 인해 페수 처리와 음료수 소독 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존을 물에 풀어 만든 오존수를 소독수로 이용하고 있는데 오존수를 얻는 방법에는 기체 상태로 얻은 오존을 물에 푸는 방법과 물을 전기분해해 직접 오존수를 얻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물을 전기분해해 오존수를 만들면 다른 방법보다 더 높은 농도의 오존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집단은 물 전해식 오존수 제조기를 제작하기 위해 오존발생 효율이 높은 나노복합촉매를 개발하고 오존발생 효율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확정했다고 한다.

물 전해식 오존수 제조기는 전해장치와 전원단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전해장치는 양극과 음극이 일정한 간극을 사이에 두고 배치된 전극쌍으로서 물이 들어있는 그릇에 담가 전원을 투입하면 오존과 산소, 수소가 발생하도록 돼 있다. 여기서 양극으로는 불수강그물에 α-PbO2과 F혼입β-PbO2, 그라펜을 전해 침적한 것을 이용하고 음극으로는 불수강 그물을 그대로 이용했다고 한다. 전원단으로는 전류 안정형 여닫이 전원을 이용했다.

대학은 연구진이 수돗물을 직접 전기분해해 오존수를 생산하는데 미치는 간극과 전해액온도, 전류밀도, 수돗물 속에 있는 이온의 영향 등을 결정해 최고 15mg/L이상의 오존수를 얻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폐수 처리와 예방적 소독을 비롯한 여러 분야들에 널리 이용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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