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석각천문도가 고구려의 높은 천문학 발전 수준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들 중 하나하고 7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대학은 석각천문도가 말 그대로 돌에 새긴 천문도(별자리그림)이라며 고구려의 석각천문도가 5세기말~6세기초에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고구려의 석각천문도는 현존하지 않지만 14세기말 만들어진 천상렬차분야지도를 통해 그것이 얼마나 풍부한 천문지식에 기초해 만들어진 천문도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천상렬차분야지도가 고구려 시기에 당나라의 침공으로 없어졌던 석각천문도의 별자리가 당시의 위치와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고쳐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석각천문도는 세로 약 2m, 가로 약 1.2m 되는 큰 돌판 위에 북극이 중심에 놓이도록 우주를 평면에 투영한 후 1475개의 별들을 307개의 별자리로 묶어서 표시했다고 한다. 이 천문도에는 적도원, 황도원, 북극원과 경도선이 밝혀져 있고 은하수도 그려져 있다.

고구려의 석각천문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항성표의 하나이며 3세기 중엽 중국에서 만들어진 천문도보다 그려진 별의 개수가 더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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