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치사상적 측면에서도 과학기술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로 사대주의, 수입병, 외세의존 등이 근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과학기술발전은 정치군사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경제강국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확고한 담보’라는 글을 6월 16일 공개했다.

대학은 북한이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과학기술발전을 확고히 앞세우고 있다며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키는 것이 정치군사적 위력과 경제력을 세계적인 수준에 올려 세우고 발전시키기 위한 확고한 담보라고 주장했다.

대학은 현시대가 과학기술의 시대이며 과학기술의 발전수준은 나라의 종합적 국력과 지위를 규정하는 중요한 징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국력을 강화해 강자가 되고 국가와 민족이 융성 번영하지만 과학기술이 뒤떨어지면 국가와 민족은 쇠퇴몰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학은 특히 과학기술발전이 무엇보다도 정치사상강국으로서의 북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확고한 담보라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정치사상강국을 철옹성같이 다지고 그 위용을 높이 떨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주로 과학기술발전을 경제발전과 연관시켜 설명했다. 그런데 김일성종합대학은 과학기술이 사상의 문제라는 것이다.

대학은 “과학기술의 발전은 오늘 일부 사람들 속에 남아있는 사대와 외세의존, 수입병을 완전히 근절하고 자강력을 높이 발휘해나감으로써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굳건히 고수해나갈 수 있게 한다”며 “수입병과 사대주의를 없애는데 과학기술의 발전은 중요한 작용을 한다. 수입병과 사대주의는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키고 대중의 문화기술수준을 높여야 뿌리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수준이 높아야 사람들을 힘 있고 발전된 인간이 되게 할 수 있으며 과학기술에서 남을 쳐다보고 남에게 의존하려는 사대주의사상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키는 것이 낡은 사상 잔재를 뿌리 뽑고 하나의 사상에 기초한 사상적 통일을 이룩하고 정치사상적 위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 정치사상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은 과학기술발전이 북한의 군사적 위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확고한 담보라고 설명했다. 국방공업을 발전시켜 무장장비의 현대화수준을 더욱 높이는 문제는 국방과학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떠나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방과학을 더욱 발전시킬 때 국방공업의 주체성과 자립성을 강화하고 현대화, 과학화수준을 높일 수 있으며 그것을 토대로 북한식의 현대적이고 위력한 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다고 대학은 주장했다.

대학은 경제강국건설을 위해 과학기술이 확고한 담보가 된다고 설명했다. 경제강국을 건설하려면 자력자강의 정신과 함께 과학기술을 틀어쥐고 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민경제의 현대화, 정보화실현의 전략적 목표는 모든 생산공정을 자동화, 지능화하고 공장, 기업소들을 무인화하는 것이며 이것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식경제의 기둥인 첨단기술산업을 대대적으로 창설해야 한다며 정보산업, 나노산업, 생물산업을 많이 창설해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첨단기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추적 역할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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