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경제발전, 지방발전을 위해 각 도 과학기술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8월 18일 “올해 들어 여러 도에서 지방공업공장들의 개건현대화와 올곡식생산계획의 성과적 수행, 인민생활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실속 있게 추진된 것을 비롯해 일련의 전진과 결실이 이룩됐다”며 “하지만 자기 지역을 하루빨리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만들기 위해 내세운 목표를 드팀없이 수행하면서 앞서 나가는 도가 있는 반면에 제자리걸음을 하는 지역도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이것이 엄밀하게 따져 보면 지역발전을 과학기술로 견인해야 할 각 도 과학기술위원회들의 수준과 능력, 실적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역을 소개했다.

평양시과학기술위원회는 평양의 생활용수 문제 해결을 위해 성능 높은 응집제의 연구도입, 대형양수설비의 효율성 제고 등 생활용수의 질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는 많은 연구과제들을 추진했다고 한다. 또 생활용수생산과 오수정화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들을 교환, 공유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평양시상하수도부문 과학기술발표회 및 전시회-2023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생활용수공급을 과학화하는데서 본보기단위로 선정된 대동강구역에서는 80여개의 펌프장에 구역과학기술위원회에서 개발한 자동조종체계를 도입하는 사업도 끝나가고 있다고 한다.

또 남포시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올해 3월 온천군기초식품공장에 밀 위주의 장 생산 공정을 구축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황해남도과학기술위원회는 지역의 원료를 이용해 효능이 높은 농업과학기술제품들을 연구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또 함경남도에서는 과학연구기관, 대학들의 실력 있는 과학자, 기술자들로 꾸려진 여러 연구팀이 도안의 중요공장, 기업소들에 파견돼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도 과학기술위원회들에서 과학기술의 견인기적 역할은 인재에 의해 담보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인재관리, 인재육성사업을 부단히 혁신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도 과학기술위원회들의 사업에서는 자기 지역의 자연지리적 유리성을 적극 이용하고 모든 사업을 과학기술적 이치에 맞게 해나가는 것을 비롯해 보다 중시하고 장려해야 할 문제점들이 적지 않다”며 “그러나 당의 경제정책 관철을 과학기술로 담보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바로하지 못하고 인재관리, 인재육성을 똑똑한 방법론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해 지역발전에서 자기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도 과학기술위원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각 도들이 변혁적 실체들을 내놓는가 못내놓는가는 철저히 도 과학기술위원회가 자기 구실을 똑바로 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이 나라의 경제발전의 생명선으로 되고 있는 오늘날 각 도 과학기술위원회는 지역의 발전과 인민생활을 당 앞에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도 당위원회들의 직접적 보좌 단위, 과학기술참모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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