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로동신문
출처: 로동신문

북한 로동신문이 평안도지방의 전통 요리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평안도지방은 서해를 낀 해안지대와 벌방지대 그리고 산세가 험한 산간지대도 포괄하고 있어 곡식, 고기, 물고기, 채소, 산나물 등이 풍부하며 그에 따르는 음식종류도 많다”고 2월 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예로부터 평안도지방 사람들이 메밀국수, 녹두지짐, 노치를 비롯한 가루음식과 소갈비구이, 순대 등 고기음식들 그리고 김치를 잘 만들었다고 전했다. 평안도지방의 음식은 짜지도 싱겁지도 맵지도 않고 자기 구미에 따라 간을 맞추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평안도지방에서는 일찍부터 가루음식이 발전하였는데 국수만 해도 메밀국수, 올챙이국수, 칼국수 등 특색 있는 국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떡은 큼직하고 소담스러운 것이 특징이었는데 절편, 쑥떡 같은 것을 얇게 밀어 소를 넣고 반달모양으로 찍은 개피떡, 작은 조개모양으로 만든 조개송편, 백미가루로 만든 떡을 둥글납작하게 빚어서 귀퉁이가 꼬리처럼 삐죽 나오게 만든 꼬리떡, 가루를 익반죽하여 둥글게 빚고 거기에 삶은 팥이나 당콩을 박은 꼬장떡 등 종류가 다양했다고 소개했다.

또 평안도지방의 물고기 요리로 조기, 준치, 가오리, 참게, 갈게를 가지고 만든 요리를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조기가 사람의 원기를 돋구는 좋은 물고기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인데 조기를 말렸다가 구워 뼈와 껍질을 없애고 방망이로 두드려서 깨 가루와 실고추를 뿌려 만든 조기자반은 이름난 별식이라고 설명했다.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유역에서는 뱀장어구이, 잉어찜, 새우젓이 유명했으며 이밖에도 콩나물김치와 가지김치도 다른 지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산음식이라고 전했다.

또 평안도지방의 대표적인 술은 색이 붉고 맛이 달며 이슬처럼 맑다고 하여 감홍로라고 불리우는 술이라고 소개했다. 평안도지방 사람들은 어북쟁반이나 소갈비국, 김치말이밥과 같은 음식을 특식으로 즐겨 먹었으며 음식을 하나 만들어도 큼직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만들고 상차림도 고상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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