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전국적 규모로 수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원격강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2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원격교육학부 연구진이 중계 방식의 대규모 원격강의 체계(시스템)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중계 방식의 대규모 원격강의 체계는 컴퓨터망을 통해 중앙봉사기(서버), 중간봉사기, 말단봉사기, 말단을 거치는 3단 중계 방식으로 수천~수만 명의 동시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적 규모의 실시간 원격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보체계라고 한다.

대학은 중계 방식의 대규모 원격강의 체계가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교육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해 중앙과 도시의 유능한 교원이 진행하는 강의를 전국의 학교들에서 실시간으로 혹은 비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정보체계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강의 자료를 전국의 모든 학교 혹은 도내의 모든 학교들에 전송해준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강의 자료를 중앙이나 도의 서버에서 모든 말단들에 전송하는 방식이 아니라 중앙에서는 각 도들에, 도에서는 군들에, 군에서 학교들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중앙-도-군-말단을 거치는 3단 중계 방식의 실시간 봉사체계를 새롭게 설계하고 실현했다고 한다. 기존의 화상회의 체계보다 가입자당 망 통화량이 3~5배에 달하는데 맞게 압축률을 높이면서 망부화를 줄이는 문제, 중계방식에서 영상, 음성자료전송의 실시간성을 높여 원격강의의 실감을 높이는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또 도, 시, 군 망 통신거점들에 망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부하분산방식을 적용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전국의 도들과 수백 개 군들에 중계봉사기들이 설치되는데 맞게 중앙에서 도, 시, 군들에서의 강의참가정형을 구체적으로 장악할 수 있도록 중앙, 도, 군 봉사기들 사이의 이력자료전송 및 동기화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강의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학술일원화를 비롯한 다중협의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김책공대는 중계 방식의 대규모 원격강의 체계가 교육사업의 정보화를 다그쳐 중앙과 지방의 교육 수준 차이를 줄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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