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2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소개했다.

대학은 정월대보름을 상원이라고도 했다며 정월대보름 명절이 보통 14일부터 시작됐는데 14일은 작은 보름이라고 하고 15일은 대(큰)보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대보름명절에 새해의 행운과 풍년을 바라는 소박한 염원을 반영한 여러 흥미 있는 의례 행사를 진행했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대보름날 저녁에는 사람들 모두가 동산에 올라 솟아오르는 둥근달을 구경했는데 이것을 달맞이라고 하했다는 것이다.

대학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며 즐겨 맞이하는 정월대보름의 달맞이풍습에는 다음과 같은 뜻도 담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총각이 먼저 달을 보면 그해에는 보름달같이 환한 처녀에게 장가든다고 했으고 아들이 없는 사람이 먼저 달을 보면 떡 돌 같은 아들을 보게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 달을 먼저 보도록 제일 좋은 앞자리를 양보하기도 했으며 그해에 총각이 아름다운 처녀에게 장가들거나 어떤 사람이 아들을 보게 되면 그것은 첫 달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떠오르는 둥근달을 바라보면서 자기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빌고 절을 여러 번 했으며 달의 형태와 빛갈, 위치에 따라 그해의 농사가 잘 될 것인가 아닌가를 예측하기도 했다고 대학은 소개했다.

또 작은 보름의 낟가리대세우기와 대보름의 달맞이, 홰불놀이, 과일나무시집보내기 등과 함께 밧줄당기기, 수레싸움놀이, 연띄우기, 바람개비놀이 등 민속놀이들을 하면서 명절을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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