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과학기술발전에 기업, 공장 등의 운명이 달려있다며 과학기술발전계획을 형식적으로 세우지 말고 똑바로 세우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지금 과학기술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실질적인 전진도약을 이룩하고 있는 단위들이 있는가 하면 기술발전 사업에 형식적으로 임하는 단위들도 있다”며 “이런 곳에서는 과학기술발전계획을 형식적으로 세우거나 현행 생산과 건설이 바쁘다고 하면서 과학연구 성과 도입을 외면하는 것과 같은 현상들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1월 1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문제는 과학기술발전에 자기 단위의 운명을 걸었는가 그렇지 못한가에 있다. 생각이나 말만으로는 길가의 돌멩이도 치우지 못한다”며 “지금 일부 경제 일꾼들 사이에는 아직도 자기 힘과 기술을 믿지 못하고 남에게 의존하려는 낡은 사상경향이 교묘한 외피를 쓰고 고질병, 토착병 처럼 계속 잠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말로 하는 과학기술중시와 실천으로 하는 기술력 강화 사이에 명백한 차이가 있다며 기술력 제고, 기술적 진보가 회의 때 외치는 구호나 문건의 글로만 남아있는 곳에서 패배주의, 기술신비주의의 낡은 한숨 소리 밖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 이치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자기 운명을 놓고 요행수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국가경제발전의 큰걸음을 내짚으며 생산 성장과 정비보강전략수행, 인민생활 개선에서 관건적인 목표들을 달성해야 하는 올해 투쟁의 사활이 걸린 과학기술발전 사업에서는 물러설 권리도, 흥정할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로 발전하고 과학기술로 살아가는 실력전의 시대인 오늘 맨 앞장에는 다름 아닌 일꾼들이 서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꾼들이 과학기술을 모르면 해당 부문, 단위의 발전을 이끌고나가는 기관차가 아니라 전진과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는 과학기술에 의거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일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관점과 입장을 가지고 과학기술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으며 모든 문제를 과학기술에 기초해 풀어나가는 기풍을 높이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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