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부부장 출처: 로동신문
북한 김여정 부부장 출처: 로동신문

최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위성발사에 대한 논의를 한 것에 대해 북한 김여정 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비난했다.

6월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강도적 요구에 따라 북한 위성발사 권리를 단독안건으로 취급하는 회의를 벌려 개별적 국가의 정치적 부속물로 작동하는 수치스러운 기록을 또 다시 남겼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조직돼 지금까지 9000여차의 공식회의가 진행됐지만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주된 위협인 침략과 전쟁과는 거리가 먼 주권국가의 우주개발권리를 놓고 모여 앉은 것은 유엔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고 심각한 왜곡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각이한 목적과 사명을 가진 5000여개의 위성들이 우주공간에 있고 민간 기업들까지 우주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 오늘의 보편적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유독 유엔의 당당한 일원인 북한 위성발사만을 논의하는 차별적이며 무지스러운 처사가 의연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이 하자는 대로 걸핏하면 북한의 주권적 권리행사를 문제시하는데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며 이를 가장 불공정하고 편견적이며 내정간섭적인 주권침해행위로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권행사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시킨 것 자체가 북한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고 유린이며 침해라는 것이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발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한 응당한 대응 조치이며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 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자주권행사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행위에 상관없이 군사정찰위성발사를 포함한 주권국가의 모든 합법적 권리들을 행사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