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농업과학기술 정보를 알려주는 ‘황금열매 1.1’에 농업생산, 농업경영 정보화 기능을 추가한 ‘황금열매 1.2’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9월 24일 황금열매를 개발한 농업과학원 농업정보화연구소와 황해북도체신관리국 관계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황금열매 1.1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실시간으로 농업과학기술자료들을 열람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문답봉사와 영농물자정보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농업과학기술봉사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농업과학원 배성남 농업정보화연구소장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가 진행된 때로부터 현재까지 가입자수가 지난 3년 간에 비해 수십 배나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황금열매 1.1이 농작물생육예보기능, 과학기술자료열람기능, 문답봉사기능, 영농물자정보교류기능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자료열람기능에는 알곡, 남새(채소), 수의축산, 과수를 비롯한 10여개 분야의 수만 건의 농업과학기술자료들이 있다고 한다.

10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농작물생육예보자료들을 현장에서 즉시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종전에는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글로 전송하다나니 문답봉사의 실효성이 그리 높지 못했지만 이제는 농작물생육상태를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로 사진을 찍은 다음 거기에 설명문을 달아 전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한다.

황금열매 1.2가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면부 즉 사용자인터페이스(UI) 형식이 바뀌었으며 장악보고, 측정봉사 기능이 첨부됐다고 한다. 장악보고기능을 이용하면 영농물자보장 및 소비정형, 영농공정수행정형, 예상수확고판정정형, 알곡수매정형, 농장원가동정형 등을 전국의 모든 작업반장들로부터 직접 장악할 수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황금열매가 과학기술보급수단만이 아니라 농업생산과 경영활동을 과학화, 정보화하는데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황금열매 1.2는 농장원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직접 문답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황금열매는 황해북도체신관리국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공동으로 프로그람을 개발할 때 문제로 제기된 것이 자료통신봉사기(서버)를 새로 구축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아무리 좋은 자료들이 많고 여러 기능을 설계했다고 해도 이동통신경로가 없으면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다는 것이다. 또 서버설계와 함께 여러 대의 기기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과제였다고 한다. 이는 농업정보화연구소와 황해북도체신관리국 관계자들이 협력하고 정보산업성이 지원해서 해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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