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S] 북한 소식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뉴스AS] 북한 소식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1.07.03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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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월 1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5차 전원회의를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했습니다.

회의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주제했다고 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금속공업법, 화학공업법, 기계공업법, 마약범죄방지법 4개 법이 채택됐으며 인삼법이 수정 보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NK경제는 북한이 산업 관련 법령들을 새로 채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산업 관련 법령들 새로 채택

새로 제정된 4개 법령과 1개의 수정 법령 총 5개 중에서 3개 금속공업법, 화학공업법, 기계공업법이 산업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은 금속공업, 화학공업을 자립경제의 쌍기둥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까지 채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한국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한국 언론들은 두 가지 내용을 주로 다뤘습니다. 최룡해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마약범죄방지법을 제정한 것이 두 번째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전원회의에 관해 검색한 기사들의 제목입니다.

<연합뉴스> 북한 '넘버2' 최룡해 건재 확인…최고인민회의 상임위 회의 주재

<뉴시스> 北, 마약범죄방지법 첫 제정…"인민 생명 해치는 위법행위"

<뉴스1> 북한,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 개최…'공식서열 2위' 최룡해 건재

<헤럴드경제> 북한 ‘넘버2’ 최룡해 건재…최고인민회의 상임위 회의 주재

<조선비즈> 김정은 방역 간부 해임에 北 ‘넘버2’ 최룡해는 건재했다

<문화일보> 北, 마약범죄방지법 첫 제정

<이데일리> 北 ‘넘버2’ 최룡해 건재 확인…리병철 해임 가능성 무게

<KBS> 북한 최룡해 건재 확인…최고인민회의 상임위 회의 주재

<아시아경제> 北 '간부혁명' 속 최룡해 건재…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주재

<MBN> 김정은, 핵심 권력 정치국 상무위원 해임…권력 2위 최룡해는 건재

<뉴스핌> 北 2인자 최룡해, 김정은 '간부혁명' 속 자리 지켰다...리병철은 해임된 듯

<SBS> 북, 최룡해 주재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개최…마약방지법 등 채택

<노컷뉴스> 北 문책인사에도 서열 2위 최룡해 건재 확인

<중앙일보> 김정은 "간부 무능" 질책 이틀만에…마약금지법 처음 꺼냈다

<통일뉴스> 북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 주재

<내일신문> 북한 '넘버2' 최룡해 건재 확인

<한국일보> 北, 마약범죄방지법 제정... '부패와의 전쟁' 나선 이유는

<경향신문> 북한, 전원회의 열어 마약범죄방지법 채택…‘2인자’ 최룡해 건재 과시

<미디어펜> 김정은 ‘간부 혁명’ 속 최룡해 건재…리병철·박정천 문책

연합뉴스, 뉴스1, 헤럴드경제, 조선비즈, 이데일리, KBS, 아시아경제, MBN, 뉴스핌, 노컷뉴스, 통일뉴스, 내일신문, 미디어펜는 최룡해 위원장 건재로 제목을 썼습니다.

뉴시스, 문화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는 마약범죄방지법 채택으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SBS, 경향신문은 최룡해 위원장 건재와 마약범죄방지법 두 가지 내용을 제목에 함께 썼습니다.

19개 언론 중 북한의 경제, 산업에 초점을 맞춰 제목을 단 기사는 없었습니다. 북한이 산업 관련 법령을 채택했다고 보도한 것은 NK경제뿐입니다.

언론사와 기자가 어떤 방향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를 할 것인지에 관한 정답은 없습니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사를 쓸 자유가 있습니다.

최룡해 위원장 건재에 초점을 맞춘 기사는 최근 북한의 정치적 상황을 중요하게 보고 쓴 것입니다. 마약범죄방지법 채택은 북한의 사회 문제에 초점을 맞췄을 것입니다. 

둘 다 중요한 내용입니다. 다만 아쉽고 우려되는 것은 수십개의 언론사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단 2개의 주제만 다뤘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국 언론들이 북한과 관련해 여전히 정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많은 북한 관련 뉴스들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런 집중 현상은 북한을 바라보는 남한 국민들의 시선을 좁게 만들고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경제, 산업 등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 관련해 다양한 시각과 분석의 기사들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입체적으로 북한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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